강아지....그리고 눈....

2008. 10. 18. 14:13

이제 뉴욕도 겨울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...아직은 가을이지만...

겨울하는 생각나는건 눈...
나도 눈은 좋아하지만.
강아지들은 더 좋아하는거 같다...~


이건 예~전에 부산이 눈이 많이왔을때 찍은거..
우리집 슈나우저 거스..카리스마있게나왔군.~

부산에서 눈보는건.....참 힘들다.-0-;;.
특히 이정도는..몇년에 한번쯤?..
이때는 2005년 3월 6일.

뛰어다닌다고 정신없는....
원래 슈나가 쫌(많이.......) 정신없는 놈이긴 하지만....^^;;;;;

그래서 갑자기 생겨난 궁금증..강아지는 정말 눈을 좋아하는걸까? 왜??..
그래서 찾아본 결과.. 별의별 말들이 많았다..

강아지가 발이 시려워서 막 뛰어다닌다고 하거나...신발이라도 줄까?(이러면 눈끄는 썰매개들은 미치겠구나.-_-;;;;;;;;;;;;;)
물론 썰매개들은 발도 두텁고 털도 많이나있지만.....
또는 하얀 눈을 좋아해서 막 뛰어다닌다거나...............

하지만 이게 그나마 말이되는 이유인거같다..

강아지들은 색을 구별못하는 색맹이고, 지독한 근시입니다.
따라서, 눈이 내려오는 날이면... 개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마치 흑백 TV를 보는것과
같아서, 그 흑백에는 명도와 채도란게 있습니다. 밝고 어두움..
채도가 밝은 흰눈은 그대로 흰색이 되고... 나머지 색들은 흰색보다 명도가 짙기 때문에...
검은색이나 연한 회색, 진한 회색정도로밖에 안보입니다.
그리고 근시라서 먼 곳의 물체를 잘 식별하지 못하지만 움직임에는 대단히 민감해서
해가 가려진 우중충한 날씨에 눈이 오면 강아지들에게는
어두운 배경에 흰눈이 불똥처럼 흩날려 대단히 자극적인 풍경이 된다고 합니다.
개들이 눈이 오면 어쩔 줄 몰라 날뛰며 사방을 헤집고 다니는 이유다.

이게 과학적으로나 그나마 맞는 말이지만...이것도 확실한것이 아니라 그렇다는 가정일뿐...
사람이 강아지가 되지않는 이상 어떻게 강아지 마음을 알까......ㅎㅎ

어쨋든.....집에 콕 박혀서 노는것보다 밖에서 뛰어놀수있는게 강아지 한테는 더 좋은거다.....~

라이니 슈나이야기